의료기관이 되고 싶은 헤드스페이스
헤드스페이스는 궁극적으로 의료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 명상 애플리케이션 최초로 FDA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내부에 CSO(최고 과학 책임자)가 있어서, 헤드스페이스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증명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대학, 스탠퍼드 대학 등과 함께 70여 개의 임상 실험을 발표, 혹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 연구들에 따르면 헤드스페이스를 1개월 사용했을 때 정신적 스트레스가 1/3으로 감소한다고 한다. 10일 사용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28% 감소하고, 반면에 집중력은 14% 향상된다고 한다.
명상의 과학적 접근
헤드스페이스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메건 존스 벨은 말한다. “헤드스페이스가 특별한 점 중 하나는 ‘임상적으로 검증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명상이 정신과 신체 건강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연구로 밝혀냈다. 미국심장협회는 심장병 환자에게 명상을 권하고 있다. 우리의 명상은 과학이다. 우리는 더욱 엄격하고, 복합적이며, 높은 수준의 연구로 나아가고 있다.”
실제로 헤드스페이스는 의료 지원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팬데믹 중에는 1년 동안 의료 업계 종사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영국의 NHS(국민 보건 서비스) 직원들은 2023년까지 무료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국경 없는 의사회 회원이라면 평생 무료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헤드스페이스는 명상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의료 서비스처럼 보인다. NBA(미국농구협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농구선수들에게 명상 훈련을 제공하기도 하고, 비행기의 승객이 숙면할 수 있도록 12개 항공사의 기내에 명상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예방 도구로서의 명상
퍼디컴은 무료 명상을 제공하는 이유를 ‘사회 예방’ 차원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과학적인 명상을 중요시한다고 해서, 의사(Doctor)가 없으면 명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의사가 처방해 주길 기다려선 안된다. 나는 치료보다는 예방 도구로서의 명상을 지지한다. 기회가 있는 한, 헤드스페이스는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명상을 권하고, 명상을 배워 예방책으로 사용하라고 조언할 것이다.”
헤드스페이스의 성장
헤드스페이스는 정신 건강 관련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21년 10월에는 스마트폰으로 정신건강 코치를 해주는 서비스인 진저(Ginger)와 합병하며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2년 1월에는 AI와의 대화를 통해 감정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 사야나(Sayana)를 인수했다.
헤드스페이스는 의료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퍼디컴은 말한다. “우리의 성공 비결은 별게 아니다. 우리는 세상에 새로운 것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 3천 년 동안 존재해 온 것을 이어서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한 일은 명상을 다른 방식으로 세상에 내보인 것이 전부다.”
퍼디컴은 3시간짜리 명상 수련, 1시간 짜리 걷기 명상을 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지금 당장 단 10분만 눈을 감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지금 앉은 곳에서 움직이지 말고, 책을 덮어 책상 위나 무릎 위에 올려놓아 보라. 그저 편한 자세로 앉아 가만히 눈을 감고 1분 내지 2분 동안 있어보라.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도 괜찮다. 지금은 그런 생각들이 오고 가게 놔두어라. 하지만 그렇게 1, 2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느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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