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앱 왓낫
2019년 12월 미국에서 출시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왓낫은, 수집가들을 위해 독특한 상품들을 주로 판매한다. 펀코(Funko)의 이등신 피규어나 포켓몬 카드,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와 같은 비교적 마니아를 위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지만, 왓낫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 카드 시장은 2023년에는 490달러(약 6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왓낫은 이러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창업자이자 CEO인 그랜트 라폰테인은 '트위치와 이베이의 만남'이라고 표현하였다.
왓낫의 성장세
왓낫의 투자사인 캐피털 G의 제너럴 파트너는 이렇게 말한다. "성장은 그 자체로 경쟁력이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을 원한다. 그게 바로 왓낫이다." 2022년 7월, 왓낫(Wattpad)은 Series D 라운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단지 7일 만에 2억 6천만 달러(약 3420억 원)의 투자를 받아들였으며, 기업 가치는 37억 달러(약 4조 8700억 원)로 평가되었다. 이는 2021년 Series C 라운드에서 15억 달러(약 2조 112억 원)로 평가된 것과 비교해 보면, 단 1년 만에 2배 이상 기업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Traffic data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왓낫의 2022년 7월 총 방문자 수는 220만 명으로, 전월 170만 명 대비 약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20년 7월에서 2021년 7월 사이 매출은 놀랍게도 20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러한 추세는 2022년에도 유지되며, 월간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왓낫 Whatnot!
앱을 실행하면 트위치처럼 실시간 방송 영상의 썸네일이 나온다. 영상에서 판매자가 상품을 홍보하는 사이 사람들은 아래에 있는 Bid버튼을 이용해 경매에 참가한다. 경매 최소 금액은 1달러고 30초 안에 여러 번 비딩 할 수는 없다.
왓낫은 컬렉션 시장을 라이브커머스와 통합한 서비스다. 일반적인 물건이 아니라 유명인의 사인이 있는 소품이나 빈티지 운동화, 한정판 피규어 등 마니아들의 수집 욕구를 건드리며, 그것을 라이브로 방송하고 실시간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으니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만하다.
왓낫은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여 영어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 한국계정에서는 다운로드할 수 없다. 미국으로 국가를 변경하여 로그인하면 살펴볼 수 있다. 왓낫이 다루는 수집품 카테고리는 총 18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피규어, 운동화, 트레이딩 카드, 시계, 심지어 NFT까지 다양하다.
왓낫은 펀코 피규어를 거래하는 커뮤니티로 시작했다. 차츰 거래 품목을 스포츠 카드, 만화책, 스니커즈, 포켓몬카드 등으로 늘려가다가 스트리밍과 접목하여 현재 컬렉션 전문 라이브커머스가 된 것이다. 창업자인 라폰테인은 아이폰을 사용하며 성장한 세대가 기존의 온라인쇼핑 마켓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결국 이렇게 새로운 세대에 맞게 진화된 마켓을 만들게 된 것이다. 실제로 왓낫 이용자 중 25세~34세 이용자가 가장 많은 32%의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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