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nything

핸드크림의 고급화 감성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 이솝

반응형

이솝 핸드크림

간단하고 편리하게 선물하고 싶을 때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카카오톡 앱 내에서 지인에게 선물을 보내는 서비스인데, 모바일교환권, 식품, 화장품, 잡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수년 동안 인기 순위에 최상위권에 자리 하는 상품 중에 이솝 핸드크림이 있다. 이솝 핸드크림은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밤, 레저렉션 해드크림, 레저렉션 드라이밤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브랜드 이솝

이솝은 1987년 호주 멜버른에서 작은 미용실에서 시작했다. 헤어 디자이너였던 데니스 파피티스(Dennis Paphitis)는 강한 화학 성분에 부정적이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에센셜 오일을 첨가한 헤어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갈색의 약병을 닮은 용기, 물감 튜브같은 핸드크림 용기, 이름과 성분 정도만 적힌 흑백의 라벨 등이 이솝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갈색 유리병을 사용하고 제품 이름과 설명만 흑백라벨에 적혀 붙어있다. 이것이 이솝의 독자적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밝고 화려하고 선명한 이미지의 다른 뷰티 브랜드들과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이솝의 디자인 철학

이솝은 전 세계 27개국에 약 2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 똑같은 인테리어의 매장은 한 군데도 없다. 지역적 특색과 브랜드의 철학, 미적 가치를 한 곳에 담기 위해 여러 건축가,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동으로 디자인하여 연출한다. 미국 브루클린의 이솝 매장은 로컬 건축가들과 함께 디자인하였는데, 벽돌과 나무, 철 등의 자재를 사용하여 브루클린 고유의 분위기를 담았다. 호주 멜버른의 이솝 매장은 이솝의 본사가 위치한곳으로, 건축가 카랄라 스케이스가 디자인하였는데, 이솝의 철학인 'simple'함을 담아내기 위해 미니멀한 디자인을 채택했다.일본 도쿄의 이솝 매장은 석회와 강철을 이용하여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영국 런던의 매장은 런던의 대표 건축가인 존 파우스트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캐나타 토론토의 이솝 내장은 빅토리아 풍 난간이 특징인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디자인 하였다.

 

 

이솝의 한국 진출

이솝은 2005년에 한국에 진출했다. 당시 이솝은 한국에서 비교적 비싼 가격과 낮은 인지도로 인해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호주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 정도만 아는 브랜드정도였다.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 2010년대 이후다. 이솝은 2012년에 브라질의 화장품 기업인 Natura& Co에 인수되었는데, 이솝과 더불어 에이본, 더바디샵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4위 뷰티 그룹이다.

 

이솝의 고급화 전략

2013년에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솝은 포지션을 고급 어메니티로 설정하는 전략을 내놨다. 5성급 호텔인 파크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이솝 제품을 어메니티로 사용한 것이다. 투숙객들을 중심으로 이솝의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이솝은 한국 내 3대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나갔고, 2014년에는 서울 가로수길에 첫 단독 매장을 론칭했다. 다음에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권숙수, 갤러리아 백화점 식품관 고메이 494, 스테이폴리오 인기 숙소와도 제휴를 맺고 이솝 제품을 비치했다.

 

자연스럽게 5성급 호텔, 미슐랭 레스토랑의 후기에 이솝 제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호텔,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이솝의 핸드워시나 로션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상에 늘어나기 시작했다.

반응형